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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에 마감된 도서부 주관 '2015 독후감 공모전' 에서 수상하신 최우수상의 이창주 집사님, 우수상의 한정임 권사님,이정유 집사님의 독후감을 올립니다. 읽으시고 소개된 책들에 대한 좋은 감흥을 얻으시기 바랍니다.
우수상 이정유 집사님
상한 감정의 치유 데이빗 A. 씨맨즈 지음
저의 마음 상태는 이런 종류의 책을 찾아서 읽어야 할만큼 상해있지도 않고, 그렇다고 은혜속에 파묻혀 있지도 않은 어중간한 상태였음을 고백합니다. 현재의 상태에 만족하려고 하고, 안주하며 주어진 것에 감사하며 내 자신이 잘 지내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몇주전에 끌리듯이 이 책과 마주하게되어 항상 처음에는 열심히 보다가 몇페이지 읽고는 쉬다가, 돌려줄 날짜가 돌아 온다는 생각에 다시 집어서 읽기 시작했는데 놀랍게도 깊은 감정까지 설명한 예들을 보면서 서서히 빠져들어가 이틀만에 단숨에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1-12단락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전반부는 왜 우리가 상한감정을 가지게 되는지에 대해서 조목조목 미묘한 감정들을 예를 들어 설명해 줍니다. 일반적으로 신앙서적의 지루함이나 딱딱함이 없고 부담이 없이 맘씨 좋은 신앙 선배 언니의 말씁을 듣는 기분입니다. 후반부에는 상한 감정들이 우울증의 시초로 변해가며 그 감정으로부터 헤어나오는 방법들을 착실하게 깊게 서술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제게 가장 큰 깨달음을 준 것은 치유의 한 방법인 은혜에 대해 설명해주는데, 저에게 놀라운 마음의 변화를 주게 되어 같이 나누고자 써 봅니다. 가끔 수양회나 부흥회에서 뜨거워져 은혜받았다고 간증하고 서로 나누지만 그때뿐, 또 다시 예전과 같은 생각과 마음으로 살아가게 되어 제 자신에게 실망과 미움,포기,낙담으로 빠져 들때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 책에서 은혜를 누리고 살아가는 법에 대해 '탕감 받은 종' 마태복음 18:23-34 비유를 통해 제가 얼마나 과녘에서 벗어난 활처럼 빗나간 삶과 생각으로 살았는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일만 달란트 탕감 받은자처럼 은혜를 받고도, 그것을 누리지 못하고 오히려 자기에게 백 데나리온 빚진 친구에게 받아서 주인에게 갚으려 발버둥쳤던 어리석고 무능한 자가 바로 자신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은혜란 하나님께서 받을 자격이 없는자에게 갑없이 베푸시는 한량없는 긍휼과 사랑일뿐 아니라 일을 해서 얻어지는 것도 아니고 갚을 수 있는 것도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오로지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를 감사하고, 찬양하며, 그 은혜의 바다에 풍덩 빠져 누리며 기뻐하기만하면, 그 은혜가 넘쳐 바로 나의 이웃,가족, 친구에게 흘러 넘쳐가는 것이라는 것을 ,그렇게 되면 갚을 수 없는 그 사랑에 그저 내 몸을 맡기게 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달아 알게 되었습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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